박지원, 靑회담서 '禹사퇴' 거론? '예상 틀리지 않을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3당 대표 회동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사퇴를 재차 언급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상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으로 (회담의 의제를) 말씀을 드리는 것은 금도(禁度)"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우선 1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3당 대표간 회담에 관련해서는 "오늘 아침 8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이미 확정된 일정을 감안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그래도 대통령의 일정이 맞추는게 예의라 참석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거듭 말하지만 대통령과 국회, 정당 간의 소통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어서 의제나 형식에 구애 돼선 안 된다. 대통령에게 먼저 말하기 전에 어떤 의제로 이러한 말을 하겠다는 (밝히는) 것은 정치적 금도이고 예의도 아니다"라며 "내일 대통령도 하실 말씀을 다 하실 것이고, 저희도 그 말씀을 듣고 저희가 드릴 말씀을 다 드리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다만 박 위원장은 의제와 관련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협의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피차 추석(을 앞둔) 일요일이기 때문에 일정들이 굉장히 어렵다"며 "그래서 내일 아침 오전 중에 한번 연락 해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자체 핵무장론의 공론화를 거론한 것과 관련 해서는 "일부 강경파가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집권여당 당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대단히, 현실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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