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데이코 인수식 개최…북미 B2B 시장 공략

▲(왼쪽부터) 데이코 마이클 조셉 회장 , 삼성전자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LA 시의원 데이빗 류 ,데이코 척 휴브너 데이코 CEO, 삼성전자 이종석 북미총괄장(부사장), LA카운티경제개발공사 빌 앨런 사장이 8일(현지시간) 데이코 본사에서 열린 '삼성전자-데이코 인수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고급 생활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수를 공식 마무리했다. 주택·부동산 등 북미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 데이코 본사에서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식에는 300여명의 데이코 임직원 일동, 로스엔젤레스시 관계자, 윤부근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데이코 인수를 공식 마무리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사장과 척 휴브너 데이코 CEO는 삼성전자와 데이코의 향후 비전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며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데이코 제품이 진열된 쇼룸, 생산현장 등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데이코 제품의 강점을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데이코 인수를 통해 고급 생활가전 라인업· 전문 유통망을 확보해 주택과 부동산 등 북미 B2B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북미지역에선 주택·부동산 가치를 높여주는 주방 럭셔리 패키지 (판매 가격 2만 달러 이상)가 두 자릿수 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시리즈 등을 출시하며 고급 생활가전 시장을 공략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 평균 4%가량 성장하고 있어 2020년까지 약 3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주택·부동산 관련 시장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클 조셉 데이코 회장은 "삼성전자가 데이코의 성장을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데이코는 앞으로 소비자와 유통 파트너들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의 혁신 역량과 데이코의 럭셔리 가전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미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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