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어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낭송회가 진행되며 시화전의 개막을 알린다. 서초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70점을 전시하는‘시화전’은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심산기념문화센터 2층 심산아트홀과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오세영, 유안진, 유자효 시인 등 국내를 대표하는 원로 문인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초미술협회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꿈과 열정을 가진 재능 있는 청년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는 ‘제1회 서리풀 ART for ART’ 공모전에서 1차 선정된 우수작 59점을 전시한다.서울시 25개 지부 중 가장 많은 수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서초미술협회는 이번 전시회 개최를 위해 지난 8월18~9월1일 2주간 서리풀페스티벌의 ‘문화로 하나되다’를 주제로 작품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대상은 지역에 상관없이 응모할 수 있도록 전국의 미술을 전공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모할 수 있도록 했다. 평면부문(한국화, 서양화, 판화)과 입체부문(조각, 공예)의 다양한 자유 장착작품을 공모한 결과 20대~30대 청년 작가 총 90명, 105점의 독창적인 미술 작품들이 서울 경기를 비롯해 강원, 경북, 대전, 전북,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접수됐다. 1차 심사를 거쳐 지난 4일 총 59점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최종 우수작은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1명) 500만원, 최우수상(1명) 300만원, 우수상(2명) 100만원으로 총 일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자는 서초미술협회 청년작가로 입회 자격이 부여되는 특전을 가지게 된다. 서초연극협회는 오는 27~29일 3일간 서초동 소재 소극장 씨어터 송(☎070-8843-0088)에서 서리풀 연극제를 펼친다. 서리풀 연극제에는 코믹 판소리 공연 '바투'와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을 선보인다.코믹 버라이어티 판소리 공연 '바투'는 27일, 28일 오후 6시 진행된다. 두 명의 젊은 소리꾼이 펼치는 작품 바투는 무능한 형사와 희대의 도둑이 서로 쫓고 쫓기며 벌이는 추격을 담아냈다. 판소리를 기본으로 현대적 악기가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국악누리가 공연, 그동안 어렵고 느리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판소리 음악을 보다 빠르고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의 모노드라마 '영영이별 영이별'은 29일 오후 1시 시작된다. 연극 ‘영영이별 영이별’은 조선의 여섯 번째 임금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이승을 떠나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다. 세상을 떠난 정순왕후 송씨의 혼백이 한나라의 국모에서 걸인으로 전락했던 기구하고 애달픈 사연을 여든 두 살의 나이에 남편 단종에게 구구절절 털어놓은 형식의 낭독콘서트다. 기타와 해금협주 및 영상이 함께 하는 라이브콘서트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의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보다 가깝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해 더욱 의미있는 축제다. 문화예술 중심 도시 서초에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