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한가위 '보름달'…'안 둥글다?'

달밤을 산책하는 이들의 세상

▲보름달.[사진제공=천문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추석은 다가오고달뜨면 무엇해요세상은 그대론데<hr/>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한가위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뜬다. 올해 15일 뜨는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44분에 볼 수 있다. 이때 뜨는 달은 '완전히 둥글지'는 않다. 가장 둥글게 보이는 시간은 추석이후 이틀 지나 17일 오전 4시5분에 볼 수 있다.15일에 볼 수 있는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달과 비교했을 때 97.7%의 크기로 보인다.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15일 보름달이 완전하지 않은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이다. 태양 방향(합삭)으로부터 태양의 정 반대편(망)까지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합삭) 시각이 포함된 날이다. 이 날부터 같은 간격(24시간)으로 날짜가 배정된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망)가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을 통과하는 궤도라면 완전히 둥근달은 음력 15일 이후가 될 수 있다.달에서 오는 빛도 시간 차이가 있다.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8만㎞.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 달에서 '반짝'한 뒤 그 빛은 지구에 약 1.2초 뒤에 도착한다. 눈을 한 번 살짝 감았다 뜨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달은 언제나 앞면만 보여준다. 뒷면에 어떤 오묘한 비밀을 품고 있는 것일까. 지구에서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는 것은 달의 자전과 공전주기가 27.3일로 같기 때문이다. 달의 뒷면은 탐사선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C|03

▲달이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망)가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을 통과하는 궤도라면 완전히 둥근달은 음력 15일 이후가 될 수 있다.[사진제공=천문연] <br />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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