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10일 다음주 주간 코스피 밴드를 2040에서 2070으로 전망하고 상승요인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견조한 중국 관광객 항한 등을 꼽았다. 다음주 주식시장은 추석연휴로 이틀만 열린다. 지난 2010년 이후 추석 전후 7거래일 동안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추석 이전 -0.9%, 추석 이후 -1.4%를 기록했다. 추석 이후 주식시장의 흐름이 부진한 원인은 2011년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2015년 금리인상 우려 확대 등이었다. 김병연 연구원은 "이에 따라 추석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들을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에는 중국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경제지표에 이어 오는 16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도 증시에 중요한 변수다. 8월 소비자물가는 WTI월평균 가격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점을 감안할 때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0%로 예상돼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월별 경제 지표를 감안하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며 "다음주 연휴동안 발표될 예정인 주요 글로벌 경제지표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확대 가능성은 부담이다. 특히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자산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버블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김 연구원은 "추석 이후 9월 FOMC, BOJ, 산유국회의, 미국 대통령 후보 TV 1차 토론회 등 주요 이벤트 다수 존재하는 가운데 관망심리가 우세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좁은 박스권 내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코스닥의 약세는 중소형 펀드의 환매라는 수급적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9월말~10월초까지는 보수적 대응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