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오대환, 2주간 15㎏ 불려 ‘베테랑’ 낙점 받고 눈물 뚝뚝 흘린 사연

'라디오스타' 오대환 /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영화 '베테랑'을 위해 2주 동안 14~15㎏을 찌웠다"배우 오대환이 '베테랑' 왕형사 역할을 맡게 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명품조연 구역 주연은 없다' 특집으로 오대환을 비롯해 배우 정해균, 이시언, 최귀화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오대환은 베테랑 캐스팅에 대해 "왕형사 역할은 처음에 마동석 선배가 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못하게 됐다"며 "저는 다른 역할로 이미 캐스팅 돼 있었는데, 류승완 감독이 왕형사 역할을 제안해 2주 동안 14~15㎏을 찌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아이들 과자뿐만 아니라 공복에 단백질 음료, 달걀 10개를 먹고 운동 다녀와서 밥 먹고 또 달걀 10개를 먹었다"고 덧붙였다.살을 찌운 후 다시 류승완 감독을 만나 자리에서 "류 감독이 '인간 류승완으로는 너무 고마운데 감독 류승완으로는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며 "만약에 안 될 경우에는 다시 살을 빼서 원래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녁까지 연락을 받기로 하고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열심히 살을 찌웠는데 생각하니 너무 속상했다"며 "아내랑 밥을 먹으며 아내에게 하소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밥 먹는 중 매니저에게 '소주 한 잔 하실래요'라고 전화가 와 '내 기분에 술을 마시겠느냐'고 답했더니 집요하게 나오라고 했다"며 "알고 보니 매니저가 류 감독에게 왕형사 역할에 캐스팅됐다는 전화 받고 축하하러 온 거였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오대환 /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이에 MC 김구라가 "매니저가 무슨 그런 서프라이즈를 하느냐"고 말했고 MC 윤종신은 "매니저가 아니라 PD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오대환은 "매니저에게서 왕형사 역할에 캐스팅 됐다는 전화를 받으니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며 "그리고 아내가 (축하한다며) 안아줬다"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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