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6일 "사상 최초로 야권후보가 훨씬 풍부하고 대선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며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는 것을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문 전 대표 측이 이날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날 진성준 더민주 전 의원이 주최한 강서목민관학교 수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항상 여권후보가 대세이고 우리 당은 지리멸렬하다 대선 임박해 시민사회와 연대해 겨우 맞서는 상황이었는데 우리 당이 튼튼해지고 혁신되고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우리 후보군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어 주체적인 면에서도 훨씬 더 강해졌고 정권교체 희망이 커졌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문 전 대표는 4·13 총선에서의 세대투표 양상이 야권에 유리해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또 고무적인 희망은 세대투표 양상이 과거보다 훨씬 유리하게 확장됐다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선 세대투표의 분기점이 40대 후반이었는데 총선에선 50대 중반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50대에서 우리 당과 새누리당이 얻은 표가 비슷했고 야권 전체로 보면 새누리당을 이겼다"면서 "50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스윙보터인데, 50대에서 우리가 우위에 섰다는 건 대선에서 크게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소"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 때는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정말 벼락치기로 임했었다"며 "당이 충분히 동원되지 못했고 저도 동원하는 역량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어느 분이 후보가 되든 당이 총동원되는 체제가 됐다"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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