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점포에 현지 여성지점장 임명…'글로컬리제이션 전략 펼칠 것'
6일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된 신한베트남은행 호안끼엠 지점 개점식에서 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왼쪽 첫번째)과 이혁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웬 티 트 흐엉(Nguyen Thi Thu Huong) 베트남 중앙은행 금융감독원 국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가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신한은행)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지난 6일 베트남 현지에 16, 17호 지점을 동시 개점,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최다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전날 윤승욱 부행장과 이혁 주(駐) 베트남 대사,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호안끼엠 지점과 빈푹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개점식 행사는 간단하게 치러진 대신 인근 병원 환자를 위한 기부금과 장학금 전달 등으로 대체됐다.호안끼엠 지점이 위치한 호안끼엠 지역은 우리나라의 명동과 유사한 곳으로 '하노이의 심장(Heart of Hannoi)'으로 불린다. 씨티(Citi), ANZ 등 글로벌 은행을 비롯해 총 14개의 현지 은행이 밀집돼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소상공인의 거래가 많은 점을 감안해 지점장으로 현지 여성인력 '도티 흐헝 야이'를 임명했다. 향후 리테일 특화점포로 운영할 계획이다.빈푹 지점은 하노이 북서쪽 빈푹성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8개의 공단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국계 및 현지 기업이 상주하고 있어 현지 기업 영업의 거점 점포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빈푹 지점 개점으로 하노이를 중심으로 북쪽 타이응웬성, 동쪽 박닌성 등 핵심 공단지역을 잇는 기업형 거점 점포망을 완성하게 됐다.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은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은행 및 현지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자세금납부(E-Tax), 실시간 타행이체, 모바일 뱅킹 써니클럽 등 서비스와 고객 관계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위해 현지 특성을 반영한 상품개발과 현지 지점장 임명을 확대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적 글로벌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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