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상위 10% 소득자의 소득집중도 자료 등을 소개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법조사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걱정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며 "상위 10% 소득 집중도가 44.9%로 세계 주요국 중에 47.8%인 미국 다음이었다"고 소개했다. 추 대표는 "95년만에 소득집중도는 29.2%였지만 빠른 속도로 상승해 2008년에는 44.4%를 넘어 이제 44.9%까지 치솟았다"면서 "이제 경제성장 과실의 대부분이 상위 10%에 돌아가는 게 뚜렷하다"고 지적했다.추 대표는 "다른 불평등 지표도 경고 사이렌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경제시스템 잘못됐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당 제안대로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안한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서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면서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정실패가 국민실패가 되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문제는 이념과 진영논리를 벗어나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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