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급커피 시장 진출… '피코크 크래프트' 출시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커피 전문기업 커피리브레와 1호 상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가 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이마트는 자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PL)인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를 만들고, 커피 전문 기업 ‘커피리브레’와 함께 1호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피코크크래프트 커피는 드립백 타입(4800원,9g×5개입)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레코, 과테말라 산 안토니오챠기테, 시그니처블렌드 등 3종이다.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등급(약7%)에 속하는 커피다. 단위 무게(300g)당 결점이 있는 커피콩 수가 적고, 커피 고유의 향이 다른 생두보다 뛰어나다. 스타벅스리저브와 탐앤탐스 블랙, 할리스 커피클럽 등 대형 커피 전문점들도 스페셜티 커피를 팔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도 전체 커피 소비량은 늘고 있지 않지만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피코크크래프트커피 1호 상품을 함께 출시한 ‘커피리브레’의 서필훈 대표는 1년의 3분의1 가량을 해외 산지에서 보내는 등 국내외 커피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인물이다.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전공한 서 대표는 학창 시절 안암동의 유명 커피숍인‘보헤미안’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커피와의 인연을 시작했으며, 이후 200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가 인정하는 ‘큐 그레이더’ 자격을 땄다. 큐 그레이더는 커피 원재료인 생두의 품질을 평가하고 커피 맛과 향을 감별하는 사람이다.서 대표는 2012년~2013년 ‘월드 로스터스챔피언쉽’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국제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커피 가공의 핵심 영역인 로스팅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이마트는 현재 오직 4개의 직영점(연남동, 타임스퀘어 명동성당, 강남 신세계)만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리브레(서필훈 대표)를 1년 간 삼고초려 끝에 설득해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브랜드로 탄생시켰다.피코크크래프트 커피 3종은 커피리브레 스페셜티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인 전 세계 농장에서 서필훈 대표가 직거래한 최상급 생두를 사용, 산지별 서로 다른 독특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또 가격적인 측면에서 피코크크래프트 커피 3종은 드립백 1상자에 4800원으로 5회 분이 제공되기 때문에 1잔에 960원 밖에 되지 않아 경제성이 뛰어나다.이마트는 커피리브레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상품 철학을 지키기 위해 1년 간의 피코크크래프트 커피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생두 1.5t에 달하는 2000만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했다. 하반기에는 커피리브레와 함께 오직 피코크크래프트 커피만을 위한 공동 산지 개발을 진행해다른 스페셜티커피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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