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시산도 카페리 취항…1일 3회 왕복 운항

전남 고흥군의 섬 중에서 교통이 가장 불편한 지역 중 하나인 도양읍 시산도에서 금산면 오천항 구간 항로를 운항하는 ‘시산페리호’가 6일 취항했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의 섬 중에서 교통이 가장 불편한 지역 중 하나인 도양읍 시산도에서 금산면 오천항 구간 항로를 운항하는 ‘시산페리호’가 취항했다.고흥군은 6일 도양읍 시산항에서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산주민 2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새로 건조한 ‘시산페리호’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 시산페리호는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4년 4월에 건조에 들어간 뒤 2년4개월여만에 취항한 것으로 도양읍 시산항과 금산면 오천항을 거쳐 매일 3차례 왕복 운항된다.이 여객선은 총톤수 83t급에 디젤기관 608PS 2기와 나선 추진기를 갖춘 최신형 강선으로 정원 35명에 15t 화물차량 2대와 승용차 2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기존에 운행해 온 도선인 협성호는 하루 한 차례만 운항되고 규모가 작아 차량을 적재할 수 없는 단점으로 농수산물 수송 등 시산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이생우 시산도 이장은 “우리 마을의 오랜 숙원인 새로운 도선이 건조돼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운항하겠다”고 말했다.박병종 군수는 인사말에서 “새로 건조된 시산페리호가 도서지역 화물수송은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 취항을 계기로 앞으로 시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 마을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고흥군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 10개년 계획 수립해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 기반시설 확충,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사양~와교간 연도교 가설 등 총 5건에 178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도서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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