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광양항 환적시 인센티브 확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국내외 주요 선사와 만나 한진해운 운항차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국내외 주요선사 간담회를 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 운항차질로 수출입 화물의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화물의 원활한 운송과 환적화물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선사에 맞춤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국내 화주들이 원양 수송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시적인 환적화물의 이탈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감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방침이다.이어 부산항, 광양항 등 환적 항만에 대해 "주요 선사의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며 "부산항만공사에서 터미널 간 환적운송비 전액보조, 환적화물 증가 선사에게는 추가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다.또 김 장관은 국내외 주요 선사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들이 급격한 운임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며 "현대상선에서 한진해운의 미주, 유럽 노선에 대체선박 투입을 차질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이외에도 한진해운이 소속됐었던 해운동맹 'CKYHE' 소속 주요 선사에게 대체선박 조기투입을, 국적 중견선사에게는 아시아 역내 서비스 대체선박 투입을 요청한다.이번 간담회에는 머스크(Maersk)와 고려해운, MSC, CMA-CGM, 현대상선, 흥아해운, APL, 하팍로이드(Hapag-Lloyd), 장금상선 등 국내외 선사를 포함해 CHYHE 소속 선사인 코스코(COSCO), 케이라인(K-Line), YM, 에버그린(Evergreen) 등 총 13개 선사가 참석할 예정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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