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의 계열사 출자 비율을 맞추기 위한 조치미래에셋그룹 지주회사, 캐피탈에서 자산운용으로 바뀌게 돼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캐피탈에 2500억원을 출자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명시된 미래에셋캐피탈의 계열사 출자비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출자 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의 지주회사는 미래에셋캐피탈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바뀌게 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상으로 하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신주 발행량은 730만2254주며, 신주 가격은 3만4236원이다. 그동안 미래에셋캐피탈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출자 후 28.9%를 보유하게 돼 박현주 회장(34.6%)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출자 후 미래에셋그룹은 운용→캐피탈→증권→생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다. 여전법 개정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은 자기자본의 150%를 초과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초과 지분은 재연장 없이 2년 내로 팔아야한다.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 6000억원인 미래에셋캐피탈의 계열사 주식 장부가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유상증자에 약 3300억원을 출자하면서 계열사 주식 비중이 급등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캐피탈의 자기자본(8500억원) 대비 계열사 주식(1조2000억원)비율은 약 140%로 낮아지게 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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