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도소 사망한 수감자는 '말기암'…심각한 통증 호소했으나 '위장약'만

간암 말기 수감자 사망사건, 춘천교도소 /사진=KBS1 TV 뉴스라인 방송캡처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얼마 전 춘천교도소에서 60대 남자 수감자가 갑자기 숨진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2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춘천교도소에서 숨진 수감자 이모(64)씨의 사인은 신부전증, 간암 말기였다. 하지만 유족들은 교도소에서 이모씨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씨가 한 달 내내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숨지기 나흘 전에야 교도소 담당 의사에게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는 것. 유족들이 공개한 동료 수감자의 편지에는 "반송장처럼 쓰러져 있어도 검사조차 해주지 않고 진통제만 줬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또 환자 상태를 적은 일지에는 “진료과에서 면박을 당한 이 씨가 면회 온 부인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는 기록도 있었다.이에 대해 춘천교도소는 앞서 있었던 진료에서 단순 통증으로 진단해, 의료동으로 옮기지 않고 소화제와 위장약만 처방했으며, 이 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교도소의 수감자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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