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공공기관 직원 73.2% 정주여건에 ‘불만족’ "" ‘혁신도시특별법’ 개정과 ‘발전지원센터’ 설립 등 필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여건을 비롯한 정주여건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오후 3시부터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콘텐츠진흥원 1층 빛가람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위원장 신정훈) 주관으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이전기관 구성원의 일?생활 균형실태’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재)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백다례 책임연구원은 통해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공공기관 직원들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에 업무량의 증가와 열악한 정주여건, 사회적 관계의 단절, 주말 가족 방문, 여가 활동의 감소 등으로 삶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이전 기관 직원 73.2%가 정주여건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응답해 정주여건을 개선해야만 가족동반 이주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 향상이나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혁신의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신상철 노동조합 위원장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혁신도시 주민들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대변하고 이해를 실현해나갈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빛가람미래교육연대 김태영 위원장은 “보육시설의 확충과, 광주와의 고교공동지원제 시행, 사립명문고등학교의 설립 등 교육여건의 개선 없이는 가족동반 이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했다.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 이웅범 정책실장은 "'혁신도시특별법'에 명시된 공공기관의 지방세 감면 조항을 삭제해 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이 학교의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해 정주여건 개선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시 나상인 기획예산실장은 “최우선적으로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공연장, 육아시설 등을 갖춘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를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설해 여가시설을 확충하고, 악취 및 교육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나주시의 계획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 신정훈 위원장은 정리발언을 통해 “토론회에서 확인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주시 및 전남도와 긴밀하게 정책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개선 노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호남특보로서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6월 국회예산처가 발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 평가 보고서’ 에서도 교육을 비롯한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이 미흡해 공공기관 직원들의 이주율과 가족동반 이주율이 매우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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