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도 주둔 해병대(연평부대)가 북쪽으로 대응 사격을 할 때 사용한 무기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산 명품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K-9 자주포가 올해 북유럽 국가에서 이뤄진 현지 성능시험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받았다. 한화테크윈은 1일 경남 창원 한화테크윈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6 자주포 전력발전포럼'에서 올해 K-9 자주포 해외 성능시험 평가 사례를 소개했다. 현지 성능시험 평가는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1월), 스웨덴(5월), 핀란드(9월)에서 이뤄졌다. 지난 8월에는 중동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뤄졌다. 노르웨이 '레나(Rena)' 육군종합기지에서 진행된 동계 평가에서는 4개의 동급 자주포보다 설상ㆍ혹한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해 우수장비(Short List)로 선정됐다. 당시 독일의 PzH-2000과 스위스 M109L47, 프랑스 Caesar 자주포가 사격과 기동,정비, 적재 등의 항목에서 K-9과 겨뤘다. K-9 자주포는 720㎞를 달리며 73발을 사격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이들 성능시험이 이뤄진 국가는 K-9 수출 대상국들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폴란드에서 현지 성능시험 평가가 있었다.폴란드에서는 K-9 차체에 폴란드에서 생산한 포탑(KRAB)을 조립해 내구도 주행시험(3천㎞), 사격안정성(직사ㆍ후방사격), 구성품 기능시험, 강우시험 등을 했다. 3021㎞를 달리면서 직사 20발, 고각 20발 등 40발을 사격해 K-9 기본 성능과 현지화 구성품의 성능을 입증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는 스페인과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에서도 현지 성능시험평가를 했다"면서 "모두 해당국의 요구조건을 만족했다"고 전했다. 사거리 40㎞인 자주포는 우리 군에 1천 대 가까이 배치됐으며, 터키와 폴란드 등에 기술 수출됐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미래 자주포 체계기술의 발전과 과제'라는 제목의발표문을 통해 "미래 자주포 기술은 화포사격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무인 포탑(고정형, 탑재형)과 원격 운용 자동화 포탑, 원격 운용 자동화 자주포 형태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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