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란, ICT 분야 협력 확대…'韓 기업, 이란 진출 지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부가 이란과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1일 과천 미래부 청사에서 이란 통신정보기술부 마흐무드 바에지(Mahmoud Vaezi)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ICT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안에 서명했다.이번 만남은 ICT 분야 협력 확대를 바라는 이란측 요청에 의해 최양희 장관이 바에지 장관을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양 장관은 양국 간 ICT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정부 간 협력채널 복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우선 그동안 중단되었던 ICT 협력위를 조속히 재개하는데 동의했다. 우리정부와 이란은 1991년부녀 2004년까지 총 6차례 ICT 협력위를 개최했으나, 지난 2004년 이란 핵제재 조치 이후 협력위는 잠정 중단됐다. 또 최양희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시 체결된 MOU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이란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 순방 당시 ETRI-TEMInvest 간 R&D 협력, SKT-이란가스공사 및 에너지부 간 원격검침 시범사업 추진, KT-TCI 간 통신망 구축 확대 등의 MOU가 체결된 바 있다.최 장관은 이어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비롯해 ICT 분야에서 이란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우리 기업을 측면 지원하고자 바에지 장관에게 민간부문의 협력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바에지 장관 일행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미래부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기관과 삼성전자, KT, 네이버, CDNetworks 등 국내 ICT 분야 대표기업을 방문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양 장관은 면담에 이어 ICT 협력 MOU 개정안에 서명했다. 개정된 MOU에는 5G, 초고속 인터넷, SW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정책컨설팅, 인력교류,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이 담겨 있다. 최 장관은 이란의 국민시인 하페즈의 '우정이라는 나무를 심어라 그것은 당신에게 한없는 기쁨을 줄 것이다'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ICT 협력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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