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서 '넘버 1 경쟁', '해외파' 이수민과 '진짜 사나이' 김우현 귀환
상금랭킹 1, 2위 박상현(왼쪽)과 최진호가 59번째 KPGA선수권에서 메이저 타이틀 경쟁을 벌인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랭킹 1, 2위 박상현(33ㆍ동아제약)과 최진호(32ㆍ현대제철)가 격돌한다.그것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 KPGA선수권(총상금 10억원)에서다. 이 대회가 바로 1958년 창설돼 올해로 59회째를 맞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무대다. 지난 6월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이후 거의 두 달 동안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던 국내 남자골프가 특급매치로 기지개를 켜는 셈이다. 25일 경남 양산 에이원골프장(파72ㆍ7011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박상현이 '우승후보 1순위'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오가느라 불과 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5월 매경오픈에서 연장혈투 끝에 정상에 오른데 이어 6월 SK텔레콤오픈과 먼싱웨어매치에서 연거푸 3위에 올라 당당하게 상금랭킹 선두(3억2300만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대상 포인트 2위(2040점), 최진호의 1위(3182점)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진호에게는 당연히 '넘버 1'을 탈환할 호기다.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와 넵스헤리티지에서 2승을 수확해 박상현을 불과 500만원 차이로 압박하고 있다. 우승상금 2억원이면 역전이 충분하다. 평균타수 1위(69.60타)의 일관성이 무섭다. 이상희(24ㆍSK텔레콤오픈)와 모중경(45ㆍ매일유업오픈), 이상엽(22ㆍ먼싱웨어매치) 등 '챔프군단'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상희는 특히 2011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해외파'의 출격이 변수다. 이수민(23ㆍCJ오쇼핑)이 선봉이다. 지난 4월 중국원정길을 통해 선전인터내셔널을 제패해 당당하게 유러피언(EPGA)투어 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JGTO에서는 5월 간사이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조병민(27)과 6월 한다글로벌컵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이 한국으로 건너왔다. '진짜 사나이'의 귀환이 장외화제다. 김우현(25ㆍ바이네르)이다. 2014년 6월 송학건설오픈과 보성CC클래식에서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뒤 11월 곧바로 군 입대를 결정해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7일 전역해 프로골퍼로 복귀한다. "실전 샷 감각이 많이 떨어졌겠지만 일단 3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