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원자재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88포인트(0.10%) 상승한 1만8547.30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4.26포인트(0.20%) 오른 2186.9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15.47포인트(0.30%) 상승한 5260.08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주말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 홀 미팅 연설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종목이 1% 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전문가들은 시장이 브렉시트나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주목했다.레이몬드 제임스의 제프리 소트 투자 전략 책임자는 “우리는 금리 주도 시장에서 기업 실적 주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증시의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전망했다. 사르한 캐피털의 아담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브렉시트이후에도 우리가 목격한 것은 끈질긴 강세 시장”이라면서 “시장은 하락을 거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오는 23일 잭슨 홀 미팅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및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에 어떤 신호를 보낼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미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어서 시장의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 전자제품 판매업체 베스트 바이가 19.6%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생산동결 움직임 합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69센트(1.46%) 상승한 48.10달러에 마감됐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배럴당 77센트(1.57%) 오른 49.9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사이의 생산량 동결 논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다음 달 26~28일 알제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생산량 동결에 대한 비공식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미국내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최근 약 9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65만4000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며 전문가 예상치 58만200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당초 발표됐던 59만2000건에서 58만2000 건으로 수정됐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