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한국인 최연소 챔프 등극'(종합)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5타차 대승', 강성훈과 노승열 극적 'PO 진출'

김시우가 윈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그린스보로(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드디어 꿈을 이뤘다.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끝난 2016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5타 차 우승(21언더파 259타)을 완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8개 대회 만에 일궈낸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100만800달러(11억3000만원)다.1995년 6월28일생, 한국인 최연소 챔프(21세 2개월)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의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 우승기록(22세10개월)을 경신했다.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ㆍ8승)와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양용은(44ㆍ2승), 배상문(30ㆍ2승), 노승열(1승)에 이어 역대 5번째 한국인 우승자다. 2014년 10월 배상문(프라이스닷컴) 이후 2년 만이다.4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 5, 8~9번홀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6타 차까지 달아났다가 10, 13~14번홀 보기로 3타를 까먹어 3타 차로 격차가 줄었지만 15번홀(파5)의 '2온 2퍼팅' 버디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6번홀(파3)을 마친 뒤 기상 악화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2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인 10언더파 60타를 몰아친 게 동력으로 작용했다. 김시우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효했다"며 "후반 압박감이 커지면서 다소 고전했지만 끝까지 잘 버텼다"고 환호했다. 페덱스컵 랭킹이 15위로 치솟아 25일 밤 개막하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바클레이스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2위(16언더파 264타), 브렌트 스네데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공동 3위(15언더파 265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강성훈(29)이 공동 46위(7언더파 273타)로 페덱스컵 랭킹 122위, 노승열은 '컷 오프' 됐지만 커트라인인 125위로 PO 무대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이 대회 직전까지 125위였던 김민휘(24)는 127위로 밀려 눈물을 삼켰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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