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결승 희생타’ 두산, 대구전 4연승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대구경기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65승1무39패)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43승1무58패)과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김재환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은 안타 없이 9회초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선두 두산은 경기 초반 홈런쇼를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초 두산은 김재환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쳐 먼저 석 점을 달아났다. 이어 3회초 1사 1루 후에도 김재환이 또 다시 투런 홈런으로 연타석 포(시즌 26·27호)를 날렸다. 2사 후에는 오재일이 좌익수 쪽 솔로 홈런(시즌 13호)으로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도 곧바로 홈런으로 맞섰다. 김상수는 3회말 이지영의 안타로 얻은 1사 1루 기회에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 포(시즌 2호)를 쐈다. 이어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4년 연속 20홈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3-6 지고 있던 7회말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2사 후 박해민(우전안타 1타점), 구자욱(볼넷), 최형우(2루타 2타점)의 연속 출루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종 승리는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8회초 1사 2루서 양의지의 우중간 안타로 7-7 동점을 만들더니 9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3루타로 포문을 열고, 민병헌이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8-7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LG(49승1무52패)는 NC(58승2무37패)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해 9연승을 질주했다. 박용택은 5-5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1, 2루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만나 우익수 오른쪽을 꿰뚫는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NC 박석민은 7년 연속 100안타(리그 29호) 포함 2안타 3타점을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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