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정진석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11일 열린 청와대 오찬과 관련 "상당히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하며 '당정청 밀원관계'를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오찬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말씀 드렸고, 대통령께서도 알았다고 답변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에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이원종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대표,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또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약 25분간 독대했다. 이날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늘은 상견례인 만큼 격려와 기대의 말씀을 서로 많이 교환하는 자리였다"며 "정례회동으로는 양이 안찬다. 저는 수시로 연락하고, 만나야 한다면 꼭 만날 것"이라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회동에서는 전기요금과 규제프리존특별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김영란법, 원격의료,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의 현안이 논의되었다. 이 대표는 사드와 관련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하는건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역 지자체 간부들과 정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진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최고위원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괌 사례나 전자파 유해성 문제 등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영란법과 관련해서는 "시행령 원안에 대한 수정 요청이 많았다"며 "일반 국민, 이해 당사자들도 있고 특히 새누리당 농해수위 위원들이 이런 의견을 전달해서 시행령 수정 중심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특유의 원칙을 말씀하시면서도,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원격의료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세 "농촌 지역을 방문해 가장 농촌스러운 환경에 가서 같이 어울려 보시기도 하는 편안한 행보를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기자들이 이날 독대를 통해 결론이 난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차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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