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8·9 전대] 이정현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당의 발전과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위해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설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이날 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제 손을 한번 잡아달라. 1년 6개월 남은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을 어떤 대표도 못했던 방식으로 풀어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의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다"면서 "이정현이 집권여당 대표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기회의 나라, 차별없는 나라, 무한하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자랑스러운 위대한 대한민국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친박계임도 공공연히 드러냈다. "호남에서 여당 출신이 저를 뽑아주신 순천시민, 당대표 후보로 받아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모두 근본없는 놈이라 비웃을 때도 저같은 사람을 발탁해준 박근혜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 이후 헌정 이래로 호남출신이 처음으로 보수정당의 당대표가 되는 것은 감짝 놀랄 일"이라며 "말단 사무처 당직자로 시작해 열여섯 계단을 밟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소외세력들이 다시 한번 꿈을 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능한 대선후보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뽑아낼 것"이라며 "다시는 공천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 직전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은 박 대통령과 연단 아래에서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인 채 악수해 눈길을 끌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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