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서울시 경전철 10곳 가운데 5일 공사가 중단된 우이~신설선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은 아직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신림선이 현재 실시설계 승인중으로 내달 실시계획 승인, 보상의뢰가 예정돼 있다.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은 부문별 협상을 추진중이던 지난해 사업단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가 확정됨에 따라 협상이 중단됐다.이후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간사로 있는 차순위 협상자 동북선경전철㈜과 협상을 시작해 이달 현재 실무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트램방식이 적용되는 위례선은 두산건설이 지난해 제안서를 제출한 후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민자적격성 여부를 조사중이다.이밖에 위례신사선은 사업내용이 바뀌어 삼성물산이 제안서를 수정해 제출할 예정이며 서부선도 비슷한 상황이다. 면목선의 경우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사가 없어 올 초 민간투자 대상사업을 취소했다. 올해 중 최초제안 접수부터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우이신설 연장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 사업제안이 없으며 난곡선은 고려개발이 사업제안을 철회해 현재 민간사업제안이 없는 상태다.이날 공사가 중단된 우이신설의 경우 공정률이 88%를 넘어서 서울 첫 경전철로 예상돼왔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향후 수익성을 두고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 공사중단이 다른 사업에까지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시는 "위례신사선ㆍ서부선 등 이후 사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가는 등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경전철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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