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터키 법원이 4일(현지시간)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 '쿠데타 지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은 이스탄불법원이 터키 정부 제거 모의, 대통령 암살 기도, 군 총사령관 등 납치, 의사당 폭격, 민간인과 경찰 살해 등의 혐의로 귈렌에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귈렌운동은 민간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전개됐다"면서 "여러분 주변에 귈렌주의자들이 있을 수 있으니 의심이 생기면 당국에 보고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귈렌과 기업의 연계를 모조리 끊고, 귈렌 연계기업의 수입도 모두 없애버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쿠데타 후 최근까지 구금된 쿠데타 가담자 또는 '배후 지지자'는 약 2만6000명이며, 이 가운데 1만3500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공공부문에서 약 5만9000명이 직위해제되고, 3500명은 해임됐다. 사립학교 교사 2만여명은 면허가 취소됐다. 7만4600명은 여권이 무효화되거나 출국을 정지당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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