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저유가 여파에 콩고공화국 디폴트 처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프리카 산유국 중 하나인 콩고공화국이 저유가 여파로 인해 디폴트를 맞았다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콩고공화국은 일명 '콩고 브라자빌'로 알려진 국가로, 주요 산유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서쪽 끝에 인접해 있다. 지난 6월로 만기가 돌아오는 4억7800만달러의 채권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에 처했다. S&P는 디폴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콩고공화국이 저유가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콩고공화국은 석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으며 크루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국고가 줄면서 디폴트를 맞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콩고공화국 정부 수입의 70%가 석유 수입에서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콩고공화국이 저유가로 인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9월 발간된 IMF 보고서에는 "콩고공화국이 오일가격 쇼크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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