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오는 24일 전역해 25일 KPGA선수권 출격, 허인회는 9월 한국오픈서 복귀
김우현(왼쪽)이 2014년 송학건설오픈 우승 당시 아버지를 끌어 안고 환호하는 모습. 사진=KGT<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진짜사나이가 돌아온다."김우현(25ㆍ바이네르)과 허인회(29) 등 군 복무중인 '블루칩'들이다. 김우현이 먼저 오는 24일 전역해 25일 경남 양산 에이원골프장(파72ㆍ701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59번째 KPGA선수권(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허인회는 다음달 7일 제대해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1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귀환한다. 국가대표 출신의 김우현이 바로 2014년 6월 송학건설오픈과 보성CC클래식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해 단숨에 간판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아들이 우승하면 프로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아버지 김원일씨가 8월 바이네르오픈을 곧바로 창설해 더욱 화제가 됐다. 타이틀스폰서 '바이네르(Vainer)'가 바로 아버지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다. 김우현은 그러나 '2승 챔프'의 영광을 뒤로 하고 11월 군 입대를 결정해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년 동안 군 복무를 마치고 당당하게 프로골퍼로 복귀하는 셈이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설 생각을 하니 떨린다"는 김우현은 "아직 말년휴가가 남아 연습할 시간이 좀 있다"며 "일단 실전 샷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본선에 진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허인회는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제패해 현역 군인 신분 최초의 프로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허인회는 2014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신골프토너먼트 우승 당시 28언더파 260타라는 JGTO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해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창설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2015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연장혈투 끝에 박효원(29)을 격파해 현역 군인 신분 최초의 프로대회 우승까지 일궈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는 캐디를 못 구해 직접 골프백을 메고 경기를 치르는 '나 홀로 플레이'로 뉴스를 만들었다. 당시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렸다는 게 그래서 더욱 놀랍다. KPGA선수권과 군산CC 전북오픈에 연거푸 출전한 뒤 한국오픈에 나가는 일정이다. "군 복무를 하면서 골프를 쳤던 건 엄청난 행운"이라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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