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潘 제치고 1위 탈환…0.1%p 차 '초박빙'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탈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경북(TK)에서 취임 후 첫 3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레이더P' 의뢰로 실시, 발표한 '7월 4주차 주간집계(25~29일·2530명·응답률 8.3%·표본오차 95%·신뢰수준 ±1.9%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20.5%를 기록하며 선두를 회복했다. 7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또한 반 총장이 조사에 포함된 지난 6월 1주차 이후 9주 만에 회복한 선두 자리다. 문 전 대표는 서울(23.1%)과 광주·전라(21.0%), 20대(24.1%)·30대(28.1%), 40대(28.7%), 진보층(33.5%)·중도층(24.8%)에서 1위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승세에 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가 8·27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과 독도 방문 관련 보도로 여론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0.2%포인트 오른 20.4%를 기록했으나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6월 1주차부터 8주 연속 지켜왔던 선두 자리를 문 전 대표에 내준 모양새다. 반 총장은 6월 2주차(25.0%)에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이래 조금씩 하향세를 보였다. 다만,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은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향후 정국 분위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8%포인트 내린 31.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오른 60.7%였다. 박 대통령은 주중집계로는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 반등하면서 주간집계에선 최저치를 면했다. 취임 후 최저치는 4·13 총선 여당 참패 영향으로 지난 4월 4주차에 기록한 31.0%다.특히 박 대통령은 대구·경북(-7.8%포인트, 43.6%→35.8%)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영란법 국회의원 예외조항 논란이 거세지며 무당층(21.3%, +4.5%포인트)이 급증했다. 지난 3개월 반 동안 무당층은 4배가 증가했다. 반면 새누리당 (28.5%, -2.9%포인트)과 더민주 (25.4%, -0.5%포인트), 국민의당(13.5%, -1.7%포인트) 등 교섭단체 3당은 동반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11251031032786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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