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감위, 자산관리상품 규제안 내놓을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감위)가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규제 강화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MP는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약속하며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단기로 자금을 조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제조업체 등에 만기 1∼2년 이상의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WMP는 중국 그림자 금융 시장을 성장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의 WMP 시장 규모는 3조5000억달러에 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이다. 은감위는 그림자금융 시장 위험을 차단하고,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소규모 은행들이 위험한 투자에 나서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WMP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2014년 말부터 WMP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 시장 규모가 50조위안을 넘는다고 추산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WMP 운용 경력이 3년 미만이거나 순자본 규모가 50억위안 이하인 은행들을 대상으로 규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자본 건전성이 양호한 대형 은행들에는 포괄적인 자산 관리 사업이 허용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은감위가 WMP 규제안에 대한 시중 은행들의 의견을 들은 후 이를 반영해 규제 내용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WMP 규제와 관련 은감위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WMP 규제 전망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락, 12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1% 급락해 299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64% 급락하며 2339선까지 밀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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