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슈퍼푸드 쌀귀리’ 고흥서 수확

틈새 고소득 작물로 38㏊ 심어 1억4000만원 소득

전남 고흥군이 겨울철 유휴농지에 틈새작목으로 도입, 남양면 일원에 쌀 귀리 38㏊(8농가)를 계약 재배하고, 88여t을 생산 판매해 1억4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불리는 쌀귀리가 전남 고흥에서 올해 첫 수확해 농가의 고소득 틈새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 쌀귀리는 단백질 함량이 일반 쌀의 2배 이상 높고 식이섬유는 현미의 2배에 이르는 저열량 고단백 곡류로 한국인의 밥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작물이다.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쌀귀리를 많이 찾는 데다 미국과 호주 등 수입산 일색이던 귀리가 최근 국내에서 친환경 재배되면서 인기가 높다.소득면에서도 일반 쌀의 1.2배, 보리의 1.5배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다.고흥군은 겨울철 유휴농지에 틈새작목으로 도입, 남양면 일원에 쌀 귀리 38㏊(8농가)를 계약 재배하고, 88여t을 생산 판매해 1억4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고흥군은 쌀귀리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거해영농조합법인(회원 8농가)에 쌀 귀리 종자와 건조기 등 구입비 50%를 지원하고 지난해 10월말에 겨울철 유휴농지에 쌀 귀리 38㏊를 심어 새로운 틈새 소득작물 육성에 나섰다.또 올 10월에 파종할 쌀귀리 면적을 5ha나 늘려 43ha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판매소득은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했다는 점과 새로운 틈새 고소득 작물을 육성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며 “쌀 귀리를 확대 재배해 개방화 시대를 맞이한 농업·농촌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거해영농조합법인(대표 조공선) 회원들은 지난 18일 고흥군청을 방문해 쌀귀리 재배 육성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지역 인재육성에 힘써달라며 고흥군교육발전기금 2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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