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7일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당대표에 대해서는 진보개혁성적 노선을 견지해 지지층을 유지하는 한편 SNS 소통 능력이 강한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원외라는 한계도 있고 출마를 했을 때 이런저런 논란 소지 있고 해서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저를 위해 좋고 당을 위해 좋다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SNS를 통해 다음달 27일 더민주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다.정 전 의원은 출마를 두고 고민을 해왔던 그간의 심경을 언급했다. 그는 "한 달 넘게 고민했다"면서도 "세어 봤는데 직간접적으로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한 사람이 10만명이 됐다. 국회의원 몇 분도 출마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고 싫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를 해야 흥행이 된다는 말이 있었고, 제게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했던 분은 사드 배치 등에 대해 당론도 못 정하고 당을 바꿔야 한다는 권유도 있었다"면서 "(그런 권유도) 옳을 수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역할과 관련해 "경쟁력 있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 후보는 경선에서 뽑혀,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용어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대선 후보는) 우클릭을 해야 하는데 당대표는 집안 단속을 해서 지지층의 신뢰를 잃지 않고 진보 개혁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 부분이 논점에서 빠졌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예를 들며 "SNS를 잘하는 당대표가 적임자"라고 언급했다.더민주 당대표 경선을 두고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쪽 인사라며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는 사회자의 언급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그 말이 잘못됐다. 이래도 민심, 저래도 민심이라고 본다"면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을 떠받치는 게 민심이다. 그런 민심과 당심을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래문 대신 이래민(이래도 저래도 민심)이라는 말을 썼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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