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은하수의 '후광'…헤일로의 비밀 벗긴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 헤일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어

▲은하수를 둘러싸고 있는 헤일로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은하수 둘러싸고헤일로 회전하고 우주비밀 벗는다<hr/>은하수의 헤일로(Halo)가 포착됐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천문학자들이 처음으로 은하수의 헤일로에 있는 뜨거운 가스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은하수의 디스크와 비슷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하수의 디스크에는 태양과 행성, 가스와 먼지 등이 포함돼 있다. '헤일로'는 은하를 둘러싸고 있는 가스와 기체 고리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뜨거운 가스인 헤일로 연구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헤일로는 은하수보다 몇 배 정도 더 크다. 이온화된 플라즈마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구에는 XMM-뉴턴망원경이 이용됐다. 연구팀의 분석결과 은하수의 헤일로는 은하수 디스크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속도는 헤일로의 경우 초속 178㎞, 은하수 디스크는 초속 241㎞ 정도였다. 호지스 클룩 미시간대학 과학자는 "뜨거운 헤일로의 회전 현상은 은하수가 어떻게 구성됐는지를 알려주는 놀라운 실마리"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우주과학자들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 중 80%는 '암흑물질'이라고 보고 있다. 나머지 20%인 일반물질은 은하 디스크에서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사라진 물질의 몇몇은 헤일로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회전하는 헤일로의 속도와 방향을 연구하면 이 같은 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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