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미스터리] 공직자 최고부자, 재산목록 살펴보니…

롤렉스 시계, 해외국채, 빌딩 등 재산 393억원…중앙정부 공직자 중 단연 1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지난 3월25일, 정부공직자재산등록 결과가 나온 후 여론의 시선은 두 사람에게 쏠렸다. 그 이름은 우병우 그리고 진경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중앙정부 공무원 중 가장 많은 393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5억원 이상 줄어들었는데도 재산은 가장 많았다. 진경준 검사장은 156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법조계 1위, 중앙정부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진 검사장은 중앙정부 공무원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이들은 재산이 많은 공직자들로 알려졌지만, 4개월 뒤 정국의 흐름을 요동치게 한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검찰 재직시절부터 재산이 많은 법조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부자 장인'을 둔 탓이다. 실제로 우 수석이 신고한 재산을 보면 장인으로부터 상속을 받은 부인 재산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우 수석 부인은 경기도 화성시 임야와 밭 등 2억9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또 47억3000만원 상당의 서울 반포동 빌딩도 신고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억9000만원 상당)는 우 수석과 아내의 공동 명의다. 우 수석 개인 재산도 상당하다. 그는 본인 명의 예금만 25억원이 넘는다. 2억3000만원 상당의 해외국채 99만 5000주도 갖고 있다. 장인 회사인 ㈜정강 비상장 주식 1000주를 갖고 있다. 부인은 이 회사 주식 2500주를 갖고 있고, 장남과 차남, 장녀 등도 각각 500주를 갖고 있다. 우 수석은 15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재산으로 신고했고, 부인 역시 12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신고했다. 부인은 1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700만원 상당의 루비 반지를 신고했다. 우 수석은 ㈜호텔신라 헬스 이용권(8850만원 상당)을 신고했고, 부인은 하얏트 클럽올림퍼스 회원권(5600만원 상당)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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