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핏2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새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디바이스 '기어핏2'가 국내 출시된 지 약 26일 만에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어핏2는 지난달 24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 후 26일이 지난 현재 소비자 판매 1만3000대 가량을 기록 중이다. 하루 평균 500대 수준의 판매가 이뤄진 셈이다.2014년 4월 출시된 전작 '기어핏' 대비 실질적인 판매 성적은 2배를 넘어선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기어핏 역시 출시 초반 초도 배정 물량 2만5000대가 빠른 속도로 판매되며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결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작 기어핏은 갤럭시S5와 함께 선보이면서 이동통신사들을 통한 묶음 프로모션 등이 진행됐었지만 기어핏2는 스마트폰과 별도로 출시돼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와 디지털 플라자 등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전작 대비 실질적인 반응은 2배 이상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기어핏2와 같은 웨어러블 밴드의 장점은 가격이 30만원을 웃도는 스마트워치 대비 낮은 가격에 시간, 전화·문자 알림 등 기본 기능과 함께 운동 상태 체크 등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다. 기어핏2의 가격 역시 20만원에 못 미치는 19만8000원이다. 기어핏2에는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돼 1.5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동 거리, 심박 수, 운동 시간 등 사용자의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상부터 수면까지 하루 24시간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줘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사용자는 또 기어핏2의 데이터를 갤럭시 스마트폰의 S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자신의 운동 상태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와 자신의 걸음 수를 비교하며 경쟁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기 자체의 저장 공간에 음악을 저장해 폰 없이도 운동 중에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운동 결과를 페이스북 등에 공유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함께 실내용 조정 기구 '로윙머신'이나 페달에 발을 올리고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는 운동 기구 '일립티컬'을 할 때도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운동 종목을 인식해 결과를 기록한다.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2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가 450억달러(약 51조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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