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이 주차장에 나눔카 주차면 제공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 경감해주는 '나눔카 이용' 프로그램 신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교통량을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나눔카 이용' 등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을 늘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시설물이 부설주차장에 나눔카 주차면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이를 이용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해 주는 '나눔카 이용'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교통유발부담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교통량을 유발시켜 주변을 혼잡하게 하는 시설에 대해 부과하는 것이다. 징수액은 전액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교통시설의 확충 등에 사용된다. 또 '주차장 유료화', '유연근무제' 등 기존 프로그램의 이행 기준을 완화해 시민들의 교통량 감축 활동 기회를 높인다.주차장 유료화 프로그램의 경우 무료 주차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주차요금 기준을 근접 공영노외주차장 요금의 100%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완화했다. 유연근무제 프로그램은 업체 기준을 종사자 100인 이상에서 50인 이상으로 완화해 참여기회를 확대했다.교통량 감축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설은 31일까지 관할 구청이나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홈페이지에 교통량 감축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1년간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 받을 수 있다.한편 시는 지난해 1019억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시설의 교통량 감축 활동 으로 총 127억원을 경감시켜 줬다.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의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민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교통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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