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터키 쿠데타가 거사 5시간 전 정보당국(MIT)에 파악됐고 군 수뇌부에 전파됐던 것으로 나타났고 19일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다. 참모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이날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훌루시 아카르 군총사령관 등은 이 정보를 평가한 후 터키군에 장비이동 금지명령과 기지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참모본부는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은 쿠데타 세력에게도 전달됐을 것이라고 참모본부는 덧붙였다. 참모본부의 이번 발표는 쿠데타 기도를 사전에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터키정부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참모본부의 성명이 사실이라면 쿠데타 세력이 정보당국에 꼬리가 밟히면서 예정보다 급하게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쿠데타 가담 혐의를 받는 장성급이 100명이 넘는데도 쿠데타 당일 동원된 병력이 크지 않았던 이유도 참모본부의 대처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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