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한 예비후보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박계 당권주자들이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지난 1월 말 경기 화성갑 예비후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의 전화 녹취가 TV조선을 통해 공개됐다.윤상현 의원은 녹취에서 김 전 의원에게 "해당 지역구에서 빠져야 한다, 거긴 아니라"며 "뒤에 대통령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경환 의원도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없다"며 "옆(지역구)에 보내려고 하는 건 우리가 돕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실제 지역구를 화성병으로 옮겼으나 경선에서 탈락했고, 화성갑에선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이 8선에 성공했다.두 의원 측은 "같은 당 후보끼리 싸우지 말고 서로 당선되는 방향을 찾으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인 서청원 의원으로까지 의혹이 번지면서 비박계 당권주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의원은 오늘(19일) 오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촉구할 방침이다.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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