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사실상 대선주자를 여론조사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는 최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를 46%대 41%로 앞질렀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도 트럼프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다만 WSJ는 최근 미 연방수사국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클린턴 전 장관과 그의 측근들이 국가 기밀이 담긴 이메일을 "매우 부주의하게" 다뤘지만 법적 제재를 가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클린턴 전 장관이 유권자들로부터 인기를 잃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주당 내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54%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38%만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보고 있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미 공화당 전당대회는 내일(18일)부터 나흘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농구경기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개최된다.민주당도 이달 25∼28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대를 열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선출한다. 양당은 이후 11월 8일 대권을 향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이번 조사는 1000명의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9~13일간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3.1%포인트 이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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