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사상체질과 보양식…그것이 궁금하다

체질에 따라 보양식 선택하면 건강에 도움돼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지표.[자료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70억이 넘는 지구촌 인구 중 나와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습니다. 환경도 천차만별입니다. 체질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삼복더위에 입맛도 없고 기운이 떨어진다면 보양식을 찾기 마련입니다. 이때 자신의 체질에 따라 보양식을 먹으면 건강에 좋습니다. 날이 덥다고 무조건 찬 음식만 찾다가는 입맛을 잃고 몸도 차가워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을 마음과 몸의 상태에 따라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구분합니다. 황민우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는 이를 냉장고형(소음인), 뜨거운 냄비형(소양인), 물먹은 스폰지형(태음인), 마른 장작형(태양인)으로 설명합니다. 보양식은 한 여름에 야외활동으로 많은 땀을 흘리거나 지나치게 체력소모를 한 경우 영양보충을 목적으로 먹습니다. 사상체질에 따라 보양식도 천차만별입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골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음인 "몸의 따뜻한 기운 도와주는 음식"=위장기능이 약해지기 쉬운 체질입니다. 몸이 차가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허약해지기도 쉬운 체질이어서 소음인에게는 따뜻한 음식이 좋습니다. 입맛을 도와줄 수 있는 적당한 양념이 필요합니다. 찬 음식, 날 음식,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소양인 "몸의 시원한 기운 도와주는 음식"=몸에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고 이 때문에 신경과민 증상이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채소류, 해물류 등의 서늘하고 맑은 음식이 좋습니다. 너무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소양인은 인삼, 홍삼, 꿀, 녹용 등의 건강보조식품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태음인 "몸의 기운을 밖으로 흩어주는 음식"=소화와 흡수 기능은 뛰어난데 순환과 배출기능(땀, 배뇨 등)이 약한 경향이 짙은 체질입니다. 몸이 쉽게 무거워지거나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배부른 상태로 오래 앉아 있거나 식후에 바로 누워 자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태양인 "몸의 기운을 안으로 모아주는 음식"=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기운이 많은 체질입니다. 이 때문에 수분과 혈액이 부족해 몸 안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기운이 맑고 맛이 담백해 쉽게 소화 흡수되는 음식이나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 채소류 등이 좋습니다.

▲자신의 체질에 따라 보양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자료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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