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민 안전과 복지 지키는 의회 만들 것”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7일 오후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1000만 서울시민 안전과 생명 지키는 일을 가장 우선하겠다고 약속...정책보좌관제 도입, 시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개혁안 실현 시급성도 강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지키는 의회, 지방의회 개혁 및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는 의회 구현 등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7일 오후 가진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의회상’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부터 했다.양 의장은 “서울시의회 수장으로서 1000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며 “올해는 연초부터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과 미세먼지 파동처럼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등에서 노출된 안전관리, 서울시 산하기관 관리 감독 부재 등 구조적·제도적 문제점들을 바로잡고 재발 방지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시 미세먼지 관리 대책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으로 화력발전소, 경유차 등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내부 요인들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해 내겠다고 밝혔다.

양준욱 신임 서울시의회 의장

이와 함께 서울시의회는 1000만 서울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인 동시에 나아가 전국 시·도의회의 맏형으로서 전국 지방의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본보기 역할을 수행해야 하겠다는 점도 다짐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헌신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양 의장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가 조화롭게 발전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책보좌관제 도입, 시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개혁안 실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방의회 숙원사업인 정책보좌관제 도입에 대해 “제19대 국회에서 정치권의 공감대를 충분히 얻고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연내 처리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으나 새누리당이 발목을 잡음으로써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 하고 제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책보좌관제 TF팀을 구성, 법 개정을 위해 보다 실무적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양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시의회 원구성이 마무리 돼 본격적인 의정활동이 시작된 만큼 국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개정안의 내용, 시기 등을 면밀하게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번에 공약으로 내걸었던 시의회 위상 제고와 의원 여러분의 의정활동 홍보 및 지원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의회 발전방안과 지역 의정활동 지원에 관련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국 시·도의회의 맏형으로서 서울시의회에 맡겨진 지방의회 개혁 및 지방자치 발전에 관한 소명을 다 해내는 의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책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처 독립과 같은 숙원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양 의장은 의장으로서 모든 의원들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노고와 의정활동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의원 개인의 위상 강화가 이루어지고 제9대 서울시의회 전체 이미지가 제고되고, 1000만 시민의 두터운 신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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