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타이틀방어' vs 오지현 '2연승'

초정탄산수오픈서 '동상이몽', 장수연과 배선우, 안시현 등 '챔프군단' 총출동

고진영(왼쪽)과 오지현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각각 대회 2연패와 2연승이라는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동상이몽'이다. 디펜딩챔프 고진영(21)은 타이틀방어를, '비씨카드컵 챔프' 오지현(20ㆍKB금융그룹)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다. 8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의 화두다. 두 선수 모두 지난주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을 건너뛰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면서 진검승부를 대비하고 있다.고진영에게는 지난해 시즌 3승째를 수확해 '빅 3'의 구도를 지켰던 '약속의 땅'이다. "지난 3월부터 연속 출장해 체력이 소진된 상태였다"며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2연패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자신했다. 코스와의 찰떡궁합이 고무적이다. 1, 2라운드에서 5언더파씩,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는 일관성을 앞세워 정상을 정복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페어웨이가 좁아 티 샷의 정확도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일단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지현이 경계대상이다. 지난 26일 난코스로 소문난 아일랜드골프장에서, 그것도 연장혈투 끝에 시즌 첫 승을 일궈내 상종가를 쳤다. "버치힐은 까다롭고 업다운이 심해 체력 소모가 큰 곳"이라는 오지현은 "쉬는 동안 웨이트 등을 통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 올렸다"며 "스코어를 지키다가 짧은 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노리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2승 챔프' 장수연(22)은 상금랭킹 1위 박성현(23)이 US오픈 출전 차 미국원정길에 나선 사이 무주공산을 탐내고 있다. 'E1채리티오픈 챔프' 배선우(22ㆍ삼천리)가 중국에서 돌아와 곧바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안시현(32)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신인상 포인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19)과 이정은6(20ㆍ토니모리)의 루키 경쟁이 장외화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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