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일 먹기 힘드네…'수박값 올해도 비쌉니다'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수박

7월 수박 생산면적 지난해보다 감소…출하량도 줄어수박값 고가에 팔리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1kg에 1300~1500원[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여름 제철 과일의 대명사인 수박 가격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철인 7~8월 출하면적이 줄어들면서 생산량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ERI)에서 발표한 7월 과채관측월보에 따르면 7월 수박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부여와 논산에서 면적이 감소할 전망이며 수박 주요 산지 중 하나인 전북 고창에서도 노지수박 재배면적이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7월 출하량도 지난해 보다 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수박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평소대비 높게 형성됐었다. 7월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줄어들지만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작년(1380원)과 비슷한 상품 1kg에 1300~1500원으로 전망된다. 시설 수박 정식면적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시설 수박 정식면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2%, 1% 감소할 전망이다. 충남 부여에서는 최근 발생한 병충해로 정식을 포기하고 토양 관리를 하는 노가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월 수박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1kg에 15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높았다. 반입량은 주산지인 추청지역의 조기 출하와 타 지역 도매시장으로의 물량 집중영향으로 작년대비 27% 감소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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