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볼트, 200m서 자신의 세계기록 깨고 사상 첫 18초대 진입 도전
해상 펠프스, 美수영대표 선발전서 세 종목 모두 1위…최상 컨디션
공중 조코비치·윌리엄스, 테니스 남녀 세계랭킹 1위로 금사냥 채비
왼쪽부터 시계방향)우사인 볼트, 마이클 펠프스, 노바크 조코비치, 세리나 윌리엄스[그래픽=이주룡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마지막으로 나가는 올림픽 무대다. 그는 "나이를 고려할 때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는 불가능하다. 리우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볼트는 육상 경기가 열릴 주앙 아벨란제 스타디움에서 세 차례 정상에 서기를 원한다. "3관왕이라는 목표만 생각하면서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 나간다. 금메달 세 개를 모두 따면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운다. 200m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19초19)을 깨고 사상 첫 18초대 진입에 도전한다.그는 지난달 13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그랜드픽스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8로 우승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9초58)보다 늦었으나 경쟁력을 확인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해 8월(22~30일)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선수권에서는 100m와 200m, 400m 계주를 모두 우승했다.볼트는 지난 2일 자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자메이카 육상연맹은 이 대회 상위 입상자에 올림픽 출전권을 줬다. 볼트는 자격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올림픽 때까지 회복이 가능하면 추천 선수로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다는 연맹 규정에 따라 리우에 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볼트의 경쟁자인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은 "(볼트가) 부상을 이겨내고 리우에서 함께 달릴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물에서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그는 지난 3일 끝난 리우올림픽 미국 수영대표 선발전에서 출전한 세 종목(접영 100m·200m·개인혼영 200m) 모두 1위를 해 티켓을 따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나간다.펠프스는 네 차례 올림픽에서 메달 스물두 개(금 18개·은 2개·동 2개)를 땄다. 하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기록이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네 개와 은메달 두 개를 따고 "목표를 모두 이뤘다"며 은퇴했다. 그러다 음주운전 등 불미스런 일로 방황한 뒤 "새 삶을 찾겠다"며 2014년 4월 복귀했다. 지난 5월 6일에는 아들 부머가 태어났다. 그는 "20년이 넘도록 수영을 하면서 가장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테니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와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도 리우를 빛낼 스타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열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으나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는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는 4위를 했다. 윌리엄스는 2000년과 2008년, 2012년 여자 복식을 우승하고 2012년 단식을 제패하는 등 올림픽에 강했다. 그는 "올림픽은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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