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이로써 가로등 원격제어, 무선 검침, 맨홀 모니터링, 안전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IoT 전용회선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갖고, 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SK텔레콤은 2020년 1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격적인 요금제, 중소업체 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7년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단말기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월 이용료 350원~2000원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도 발표했다.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 350원의 최저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월 이용료는 2000원이다.SK텔레콤은 상용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달 가스지능형검침인프라(AMI)사업 및 초ㆍ중등학교 대상의 세이프 워치(Safe Watch) 사업을 시작으로, 8월 창조마을의 환경 모니터링, 9월 지방자치단체 등과 맨홀 관제, 10월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올 연말까지 모두 20개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이날 50여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도 함께 진행했다.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에는 전용모듈의 우선 공급,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전용모듈 무료 배포도 시작했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IoT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이를 통해 8월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IoT 전용 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의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면서 "산ㆍ학ㆍ연ㆍ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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