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 악화로 전체 과일 소비 선호도 하락수입과일 주 출하기와 겹치면서 수요 분산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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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토마토 값이 뚝 떨어졌다. 작년에 3000원대에 거래되던 토마토 1kg당 가격은 2000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토마토 가격은 작년보다 공급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소비 수요의 분산으로 하락하게 됐다. 3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일에 거래된 토마토(1kg) 가격은 2306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8% 떨어졌다. 5년 평균으로는 27.5% 떨어진 수치다. 도매가격(10kg)도 작년보다 24.3% 낮아진 1만3200원에 거래됐다. aT는 올해 초 폭설, 한파의 영향으로 토마토 작황이 부진해 공급물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다,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가격이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우천이 많고 무더워 전체 소비수요가 일정했지만, 지난달부터 흐린 날씨가 잦아지면서 과일류에 대한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에는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과 망고, 체리 등 수입과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중 소비가 분산되면서 가격 하락폭은 더 커지게 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토마토 출하비율은 3~8월(하절기)까지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상승하면 소비가 증가하고, 기온이 내려가면 소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실제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토마토 월별 반입량에 따르면 6월 9180t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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