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휴식 취하는 '어반힐링족' 잡아라'

코엑스몰, 여름 공연·이벤트 등으로 '몰링족' 공략도심 미술관, 올빼미족 겨냥 저녁시간까지 연장운영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도심 속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어반힐링족'이 늘어나면서 복합쇼핑몰, 도심 미술관 등이 더위도 식히고 문화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마련에 분주하다. 3일 코엑스몰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미리 바캉스’를 콘셉트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우선 오는 16일까지 매주 주말 라이브플라자에서 ‘릴레이 음악여행’ 공연을 열어 클래식, 샹송, 보사노바, 쌈바, 아프리카 전통음악 등 여름 분위기의 세계 각국 음악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동시에 ‘썸머 럭키 이벤트’, ‘캐리커처 스트리트’ 등의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미리 바캉스 주제로 열리는 공연과 참여 이벤트 등 2가지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소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주니어 스위트 1박 숙박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0만원 바우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인스파 스웨디시 마사지 2인 이용권을 증정해 호텔 바캉스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는 길이 100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디지털 미디어 ‘언더월드 파노라마’를 통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영상을 생생한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는 하와이 현지에서 저속촬영, 타임랩스 기법을 활용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코엑스몰 방문객들은 55인치 LCD 패널 272대로 구성된 미디어를 통해 하와이 현지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삼성동 파르나스몰은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함께 ‘바캉스 레디’ 이벤트를 펼친다. 파르나스몰 이용 고객에게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에서 활용 가능한 특전 쿠폰을 증정하고,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이용 고객에게는 파르나스몰 매장에서 이용 가능한 쿠폰 북을 주는 방식이다. 잠실 롯데월드몰도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레나 광장 내에 타요 시네마버스를 마련해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장난감 전시도 진행한다. 서울 시내 미술관들도 도심 바캉스족을 위해 저녁까지 연장 운영에 나섰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매달 첫째, 셋째 주 금요일은 밤 10시까지 ‘뮤지엄 나이트’를 진행한다. 그림뿐만 아니라 사진전, 클래식 공연 등을 선보인다. 대림미술관도 다음달 21일까지 ‘색, 다른 공간 이야기’를 연다. 전시 티켓 소지자는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굿 나잇’ 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도 ‘뮤지엄나이트’를 열어 매달 첫째, 셋째 주 화요일에는 10시까지 미술관을 연장 운영한다. 뮤지엄나이트에서는 큐레이터에게 작품 설명을 듣는 ‘큐레이터+뮤지엄나이트’, 전시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뮤직+뮤지엄나이트’, 스토리를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뮤지엄나이트’ 등이 펼쳐진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 전 도심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이벤트를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며, “도심 속 쾌적한 실내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바캉스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무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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