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 몬델리즈, 230억달러에 '허쉬' 인수 제안

오레오 과자(사진: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오레오 쿠키로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세계 2위 과자 제조업체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이 초콜릿으로 유명한 허쉬(Hershey)를 23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몬델리즈가 주당 107달러, 총 230억 달러(약 26조 4천700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허쉬에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몬델리즈는 인수 금액의 절반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주식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몬델리즈는 또 허쉬 인수시 감원하지 않을 계획이며 클로벌 초콜릿 본부를 허쉬에 두고 '허쉬'라는 브랜드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몬델리즈는 오레오 쿠키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296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세계 2위 업체로 손꼽힌다. 허쉬 초콜릿으로 유명한 허쉬는 세계 5위의 과자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74억 달러였다. 현재 세계 1위의 과자 제조업체는 스니커즈 등을 만드는 마르스(Mars)이다.WSJ는 허쉬가 인수 제안을 받아들여 두 회사가 합친다면 세계 최대 과자 제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몬델리즈가 허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허쉬 의결권의 81%를 가진 허쉬 트러스트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창업자가 만든 이 트러스트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허쉬 트러스트는 10년 전에도 허쉬의 인수 협상을 무산시킨 적이 있다.이날 현재 허쉬의 주가는 15%나 올라 주당 111.87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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