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시장불안 완화됐지만…브렉시트 여파 장기적으로 계속 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영향과 관련해 "시장불안이 조금씩 완화됐지만, 근본적으로 유럽연합(EU)의 질서가 깨져가는 과정 속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장기적으로 여파가 계속되리라 본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렉시트 점검 TF 1차회의를 열고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발빠르게 대처했고, 우리 정부도 적절한 대응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이 많이 완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먼저 브렉시트 이후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환율시장도 안정화 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율의 경우, 외국계 자본이 증시에서 매도하는 등 환율 인상의 요인을 가져오는데 반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일본 엔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우리 원화의 인상요인 억제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지만, 큰 요동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도 지속적인 긴장감을 갖고 주시 하고 만반의 조치하고 있을 걸로 보고 있다"며 "국민의당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면밀하게 살펴 잘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준영 의원은 "(브렉시트의) 근본원인을 보면 세계화가 굉장히 필요한데, 세계화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소외되는 사람이 완연히 구분되기 때문"이라며 "결국엔 대기업과 돈이 있는 사람에게는 세계화가 부(富)를 더 일굴 수단이 되지만, 어려운 사람에게는 더 어려워지는 만큼, 여기서 시사점을 갖고 한국도 소득불균형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브렉시트 대응 TF 1차 점검회의에는 김 정책위의장을 비롯, 조배숙·박준영·손금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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