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환경 살리기 행보 화제

구민건강 보호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위한 종합대책 마련 중 유 구청장 관용차 전기차 소울로 교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도서관 구청장’ ‘자원봉사 구청장’에 이어 ‘지구 살리는 구청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화제다.유 구청장은 민선 5기 관악구청장에 당선되면서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도서관 구청장’이란 이미지를 확실시 했다.이어 지난해 ‘365 자원봉사 도시’ 선포식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가슴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자원봉사 도시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유 구청장은 지난 23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우수자원봉사자 4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구민건강과 직결되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구는 17일 오전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효율적 정보전파를 위한 초미세주의보 예·경보제 운영, 비산먼지사업발생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및 저공해·친환경 공용차량 확대가 주요 골자다. 세부추진계획으로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최근 마련한 전기차 소울을 타고 있다.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주2회 확대·운영하고 버스 및 택시차고지 등 15개소에 대한 수시 단속을 강화한다. 또 단속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민·관합동 점검을 연간 132회 진행하고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집중단속 대책도 마련됐다.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사장 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초미세먼지주의보 48시간 초과시 저감기준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점검반운영과 경보 발령시 공사 중지 등 초미세먼지 발생 단계별 세부조치를 한다.또 2020년까지 공용차량을 저공해차량으로 점진적으로 늘리고 2017년 기준 내구연수가 경과한 업무용 일반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면 교체한다. 이런 가운데 유 구청장은 이달 초 구청장 관용차를 전기차 소울로 교체했다.차량 가격 3880만원 중 2700만원의 국·시비를 지원받아 1180만원으로 전기차 소울을 구입해 타고 다니고 있다.이는 유 구청장부터 환경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구차원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며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기본권에 해당, 관악산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산이 많은 청정관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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