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창립 18주년 '폐광지역과 지속성장 준비 만전 다할 것'

최악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 철저사회공헌 등 공적용도에 10조7000억원 투입

28일 강원 정선 강원랜드 호텔에서 강원랜드 창립 18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앞줄 가운데)와 임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강원랜드는 28일 강원랜드호텔에서 함승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서 함 대표이사는“2025년 폐특법 만료 이후에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강원랜드를 만드는 일이 남은 임기동안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분명한 것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의 지속성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이를 위해 함 대표는 “이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좋은 마을 만들기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며, 강원랜드는 민·관과의 협력을 통해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좋은 마을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함 대표는“강원랜드는 시설과 서비스 측면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리조트가 되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천혜의 자연환경에 인문, 미술, 음악, 레포츠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도입해 도박은 물론 게임중독 등을 힐링할 수 있는 비약물 중독 치유사업을 추진해 사행산업으로 번 돈을 올바르게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표적 사회공헌사업 발굴 구상을 밝혔다.또한 함 대표는 자회사 부실문제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사업성 분석에 문제가 있었던 3개 자회사는 엄청난 운영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투자는 아끼지 않겠지만 망할 것을 알면서 투자 할 수는 없는 일이며, 어렵게 번 돈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수익성과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철저하게 분석해 사업타당성을 전제로 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함 대표는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성과연봉제는 결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폐특법 종료 후에도 강원랜드가 존속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확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임원들이 받을 불이익은 없으나, 강원랜드의 지속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금전적 손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사회를 개최해 최소한의 원칙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회사발전에 공이 큰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범상 시상과 함께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강원랜드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세와 지방세, 폐광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납부하는 등 중앙 및 지방재정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사회공헌사업, 도박중독예방치유사업 등에 초점을 맞춰 공적용도에만 10조7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왔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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